[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예선에서 선전 중인 일본 축구대표팀을 집중조명했다.
FIFA는 21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에서 무패 질주하는 일본은 다음 경기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최초의 비개최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6경기에서 5승1무 승점 16점을 획득하며 4경기를 남겨두고 3위 인도네시아(승점 6) 와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다. 내년 3월에 바레인을 꺾으면 최소 2위를 확보해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바레인과 비겨도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본선행이 결정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3차예선에선 3개조 1~2위 6개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얻고, 각 조 3~4위 6개팀은 4차예선에 진출해 남은 2.5장을 두고 경쟁한다. 16개국이 늘어난 48개국 체제로 바뀐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8.5장이 배분된다.
FIFA에 따르면, 일본이 바레인을 꺾는다면 역사상 가장 빨리 본선에 진출하는 팀으로 등극한다.
FIFA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공수의 뛰어남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공격진은 득점 능력을 갖춘 미토마 가오루, 구보 다케후사, 가마다 다이치가 이끌고, 이타쿠라 고, 스즈키 시온은 단단하고 조직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경기장 전체에 놀라운 균형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다음 경기에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면 기쁘겠지만,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으로 등극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도)100% 전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계속 발전하고, 팀으로서 계속 단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뒤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누볐다. 역대 최고 성적은 16강(2002년, 2010년, 2018년, 2022년)이다.
한편, 이달 2연전에서 쿠웨이트(3대1 승)와 팔레스타인(1대1 무)을 상대로 승점 4점을 확보한 홍명보호는 아시아 3차예선에서 4승2무 승점 14점을 따내며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 요르단(승점 9)과 5점차로, 이르면 3월 2연전(오만, 요르단)을 통해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