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화제의 예능 '피의 게임' 시리즈부터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MBC 박지민 아나운서가 오는 24일 '심야괴담회' 시즌4에 출연한다.
녹화 현장에서 MC 김구라는 "'심야괴담회' 사상 최초 아나운서 게스트다"라며 박지민 아나운서를 반겼는데, 반전은 박지민 아나운서가 이미 '심야괴담회'에 출연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재연 영상 속 귀신 목소리가 바로 박지민의 목소리였다고. 이에 MC들 모두 "그 목소리 정말 오싹했다"며 귀신 경력자 박지민 아나운서의 스산한 목소리로 듣게 될 괴담에 큰 기대감을 드러낸다.
박지민은 자신의 예능 라이벌로 선배 김대호 아나운서를 뽑으며 "선배는 겁이 많아서 출연료를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심야괴담회'는 절대 안 나온다고 하더라"고 폭로한 반면, 자신은 다르다면서 "MBC 사옥에서 귀신을 목격한 적 있다"고 말해 MC들을 순간 얼어 붙게 만들었다.
사건 당일, 홀로 숙직 근무를 하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간 박지민은 문이 열린 순간 오싹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평소와는 달리 정전이 된 것처럼 불이 전부 꺼져있었던 것. 박지민은 "너무 무서워서 꼼짝없이 얼어붙어 있었다"면서 이내 경악해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피칠갑한 여자가 갑자기 엘리베이터로 뛰어들었기 때문. 깊은 밤 방송국에서 박지민 아나운서가 목격한 'MBC를 떠도는 피칠갑한 여자'의 정체는 오는 24일 본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야괴담회' 시즌4에서 최다 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호영이 다시 한 번 완불에 도전한다. 김호영은 영혼을 갈아 끼운 듯한 혼신의 1인 2역 연기로 스튜디오를 공포로 몰아가며 어둑시니들을 환호하게 만든다. 과연 김호영이 또 한 번 완불을 달성하며 시즌4 레전드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4일 방송에서는 흉가로 소문난 할머니 댁을 떠도는 귀신과의 섬뜩한 분신사바 '대문 밖의 여자', 폭력을 휘두르던 의경 선임이 집착하던 그 담배의 비밀 '솔담배', 계곡에서 잠든 주인공을 깨우는 목소리 '나 여기 있어' 등 무시무시한 괴담들이 기다리고 있어 기대된다.
MBC '심야괴담회' 시즌4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의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에게는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본격 공포 괴기 토크쇼 MBC '심야괴담회' 시즌 4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