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이상순이 아내 이효리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는 이상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11년 만에 서울로 이사 온 이상순은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제주도는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좋았지만, 일 때문에 서울로 오가는 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상순은 서울의 배달 문화에 크게 만족한다면서 "엄청나다. 전에는 제주에 이사가기 전 서울에 살 때만 해도 배달 할 때는 짜장면, 족발 이런 거였는데, 제주에선 정말 하나도 배달이 안됐다. 매일 밥을 차려먹으니까 본의아니게 건강해졌다"며 "그런데 서울에 왔더니 정말 다양한 게 있다. 너무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자고 일어나면 제가 주문한 게 와 있다. 제주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너무 신세계라 하루도 빠짐 없이 시키고 있다. 새벽 배송을 너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영미는 "저희가 TV로 봤던 건강식과 아침 티타임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어쩔 수 없다"는 이상순은 "그래도 아침엔 꼭 아내와 함께 차를 마신다"며 아내 이효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순은 '이효리 남편'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지만, 저의 정체성은 뮤지션이다"라면서 "이효리 남편이 직업이 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혼 잘한 남편 3대장'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결혼은 너무 잘했다. 부정할 수 없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덧붙였다. 또한 반대로 "이효리 역시 결혼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그런 얘기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효리는 지난 4일부터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DJ로 활동 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어떻게 톤을 잡아야 할지 막막했다. 도대체 왜 날 부르셨냐는 생각도 들었다"는 부담감을 털어 놓았다. 이어 ""제가 방송 중이면 효리가 집에서 라디오를 틀어놓고 반려견을 돌보며 모니터해 준다. 좋은 노래나 재밌는 이야기가 나오면 문자를 보내준다"면서 이효리의 내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상순과 이효리는 지난 2013년 결혼식을 올렸다. 11년간의 제주도 생활을 정리한 후 최근 서울로 이사한 이상순, 이효리 부부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을 60억 500만 원에 전액 현금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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