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일환 전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 이하 KADA) 신임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김금평 사무총장 후임으로 선임된 김일환 제7대 사무총장은 2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러시아 국립모스크바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러시아통'이다. 주러시아 대사관 공사참사관, 문체부 해외문화홍보기획관,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을 역임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국립한글박물관장 재임시 '한글 세계화 도약의 해'를 선포, 국내외 협력과 혁신적인 전시기획으로 박물관의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사무총장은 한글문화의 글로벌 확산과 체험형 프로그램 기획에서 보여준 적극 행정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KADA 사무총장으로서 도핑방지활동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열리는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개최, 스포츠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도핑예방 교육, 빅데이터 활용 기반의 전략적 도핑검사 운영,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KADA의 도핑방지 선진화를 실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공정한 스포츠 정신이 모든 스포츠인의 기본가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핑방지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통형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취임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