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윤석이 후배 이승기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윤석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대가족'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이승기는 적응력이 좋지만, 흡수력도 뛰어난 배우"라고 했다.
오는 12월 11일 개봉하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로, '변호인',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석은 만두 하나로 자수성가를 이룬 자영업자 함무옥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마지막 장면만 인간적이었지, 극 초·중반에는 인간적이지 않았다. 결핍이 많은 인물인데, 마치 제 모습을 투영한 것 같았다"며 "이 사람을 통해서 약한 모습을 투영해 보고 그걸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게 결국 가족이 아닐까 싶었다"고 전했다.
극 중에서 부자 호흡을 맞춘 이승기에 대해선 "적응력이 좋지만, 흡수력도 뛰어나다"며 "상대 배우의 연기에 리액션을 잘 받아준다. 둘이서 아이들을 찾으러 다니는 신을 촬영할 땐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지방 촬영이 끝나면 함께 술 한잔을 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