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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쿠플 '대학전쟁' 작-감 "지원자 1000명-면접만 200명…치열함 주로 눈여겨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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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쿠팡플레이 예능 시리즈 '대학전쟁' 담당 PD와 작가가 출연진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는 쿠팡플레이 예능 시리즈 '대학전쟁' 시즌 2 방영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시즌 1의 흥행을 이끌었던 허범훈 PD와 김정선 작가가 자리했다.

'대학전쟁'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상위 1%의 진짜 천재들이 오직 두뇌만을 활용해 맞붙는 순도 100% 리얼리티 두뇌 배틀 서바이벌 프로그램. 만점에 가까운 수능 결과로 1등급 중 1등급을 자랑하는 '찐천재'부터 한국과학영재학교 TOP 10, 원주율 500자리까지 암기하는 수학 천재, 국제올림피아드 한국 1등 등 화려한 타이틀을 보유한 천재들이 각 학교의 명예를 걸고 시즌 1 '서고연카포' 서열을 뒤집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로그램 기획과 연출을 맡은 허 PD와 김 작가는 출연자 섭외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김 작가는 "가장 중요한 건 사전테스트 점수"라면서 "프로그램에서 마주하게 될 게임 요소를 일부 반영한 사전테스트지를 제작했다" 면서 "사전 지원자는 1000여 명, 사전테스트에 응한 인원만 200명"이라고 전했다.

이후 점수 별 상위권 인원을 추스린 후 면접을 통해 매력도와 팀 간 조합을 중점적으로 조율했다고 밝힌 허 PD는 "한 팀에 네 명씩 구성되다 보니 팀원 간 성격적 조화 뿐 아니라 각자 다른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했다. 이를 통해 팀워크와 개인 역량의 균형을 고려한 출연자 조합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성비와 학과 분포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 남초 현상과 '의치공'으로 불리는 특정 학과 쏠림 현상에 대해 제작진은 "숫자를 다루는 게임이 많다 보니 특정 학과나 성비가 몰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허 PD는 "정답이 명확하게 있는 문제들을 주로 선별하다 보니까 일반적인 공대에서 볼 수 있는 성비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게임 구성과 문제 제작에도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 제작진은 지난 시즌의 문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해 게임을 업그레이드했다. 허 PD는 "5월부터 게임을 준비했고, 연산, 암기, 언어 등 여러 분야로 나눠 PD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뮬레이션을 거쳤다"고 말했다. 언어학 올림피아드 협회 등 전문 단체와 협력하며 다양한 자문을 받기도 했다고. 르완다어 등 특수 언어 문제도 포함되어 출연자들의 다채로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게임으로 구성됐다.

김 작가는 "어떤 문제는 팀워크를 돋보이게 하고, 또 다른 문제는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게임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업그레이드된 뇌지컬 서바이벌로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는 '대학전쟁' 시즌 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