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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 신장 기증 위해 40년간 피우던 담배 끊어…"최선을 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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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들에게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40년 동안 피우던 담배를 끊은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말레이시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모하마드 줄키플리(27)가 게시한 신장 이식 사연의 글이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그는 2020년 지속적인 구토와 현기증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게 됐는데 그동안 하루에 네 번씩 복막 투석을 받아야 했다.

그의 아버지 아유브 압둘 가니(61)는 아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이에 자신의 신장을 아들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는 40년 동안 피우던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다.

흡연량을 점차 줄이다가 이식 수술 3개월 전엔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

현지 매체 위어드 카야와의 인터뷰에서 줄키플리는 "아버지가 신장 이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20일 쿠알라룸푸르 병원에서 시행된 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수술 이후 이들 부자는 회복 중이며, 퇴원 이후 한동안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