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토트넘 떠나겠습니다!' 레알이 원하는 사나이, 맨유까지 영입 참전? "옛 스승 아모림 밑에서 빛날 수 있어"→"이적료 최소 1030억"

by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수비수 페드로 포로를 향한 구애의 손길이 추가됐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영국의 팀토크는 20일(한국시각)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포로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포로는 지난 2023년 1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2022~2023시즌 당시 토트넘이 많은 부침을 겪으며 포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우측 풀백 포지션 보강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포로의 완전 영입을 결정하며 그에게 미래를 걸었다.

2023~2024시즌이 시작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의 포로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바뀌었다. 그는 직전 시즌 공격에서 무리한 슈팅과 아쉬운 수비 실력이 자주 비판을 받았는데, 올 시즌은 공격과 수비에 적절한 가담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공격 진영에서의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까지 토트넘 우측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도 포로는 토트넘 주전 우측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고,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당초 포로의 활약에 가장 먼저 주목한 팀은 레알이었다. 레알은 포로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부터 관심을 보였던 팀이다. 다만 당시 포로는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스 바스케스가 자리 잡고 있는 레알 대신 토트넘행을 택하며 레알은 포로를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이 개막하고 레알의 상황이 달라지며 포로 영입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카르바할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고, 바스케스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우측 풀백 영입이 절실해졌다.

다만 포로의 옛 스승인 맨유까지 경쟁에 합류하며 포로를 영입하기 위한 내년 여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포로의 측근들은 맨유가 포로 영입전에 입찰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포로 영입에 대한 맨유의 관심은 아모림이 스포르팅 시절 그를 최고의 선수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타당하다. 포로는 아모림의 3-4-3 포메이션에서 빛날 수 있다'라고 맨유의 관심을 전했다.

한편 포로는 레알 이적설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레알에 합류하는 것을 가장 반길 것이라는 예측까지 등장했다. 포로는 최근 스페인 렐레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레알 이적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포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들었을 때 흥분됐다. 내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인 거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 언젠가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지금은 토트넘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레알 이적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팀토크는 '포로는 레알 이적 가능성 보도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포로는 해당 이적으로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뛰며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