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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 4년간 화목보일러 화재로 7명 사상…기계·부주의 대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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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지역에서 최근 4년간 화목보일러 화재 100여건이 발생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2024년 10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는 총 115건으로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소방 당국 추산 약 28억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계적 요인이 56건(49%), 부주의 50건(4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기타 실화 6건(5%), 전기적 요인 3건(3%)이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25일 오후 11시께 정선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연통 과열로 인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당시 화재는 연통을 장기간 점검하거나 교체하지 않아 발생했다.
비교적 난방비가 저렴한 화목보일러는 주로 농촌과 산촌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화재가 날 경우 산불 등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도 소방본부는 화재 대응을 위해 산림과 가까운 마을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지난 6월까지 2천167곳의 간이스프링클러를 무상으로 설치하고 있다.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을 위해서는 보일러 주변 가연물을 제거하고,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게 좋다.
또 단열재를 설치하고 보일러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taet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