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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빗물받이 보안관' 지정해 집중호우 선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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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회 조팔도 의원 5분 자유발언…"빗물받이 상시 점검해 역류 피해 예방"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지난 9월 역대급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집중호우에 대비해 효과적이고 중요한 활동인 도로변 빗물받이 관리를 상시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해시의회 조팔도 시의원은 21일 열린 제267회 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손쉬운 활동인 도로변 빗물받이 관리 강화를 촉구하며 '우리 동네 빗물받이 보안관' 지정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빗물받이는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 침수를 막는 역할을 하는데 낙엽, 쓰레기 등으로 막히면 내리는 비를 감당 못 하고 결국 물이 역류해 도심 곳곳에 침수 피해를 키우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수도법에 따라 하수관로를 연 1회 이상 점검하고, 지역 전체 빗물받이 점검도 연 4회 이상 실시하지만, 침수 상황에 대처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지역 이통장, 자생 단체 등 협조로 '우리 동네 빗물받이 보안관'을 지정해 상시 순찰하고 점검하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지역에서는 9월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52억원이 넘는 막대한 피해가 나고 이를 복구하는 데만 120억원 상당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choi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