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성 군의원 행정감사서 지적…철원군, 차제 감사 예정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농업기술센터가 운영 중인 오늘의농부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가 군의회로부터 예산 과다 집행을 지적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김광성 군의원은 최근 군 농업기술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54㎡ 규모의 컨테이너로 이뤄진 해당 시설 건축에 2억5천만원이 들었지만, 정작 라이브커머스 매출은 0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며 "라이브커머스 장비가 현장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임에도 고가의 방송 장비를 매입했고 가설건축물을 지목상 도로에 설치한 것 등 설립과 운영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간인이 도로 위에 가설건축물을 올리겠다고 하면 과연 군청은 이를 허가해 줄 수 있는지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계약심사를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등을 살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지적에 철원군은 21일 "스튜디오 계약과 건립 과정에 문제는 없지만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고 논란을 잠재우고자 내달까지 자체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오늘의농부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는 지역 농특산물 등을 홍보하며 비대면 판매를 지원하고자 군 농업기술센터가 세운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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