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주정차 금지 확대 등 필요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조만간 착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과 관련, 대전시민들은 공사 기간 교통수요 분산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2호선 착공에 따른 차로 축소와 버스전용차로 폐지에 따른 교통혼잡 등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달 시민 불편 최소화 대책에 필요한 정책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교통대책 정책 방향으로는 규제정책(36%)보다 지원정책(64%)이 높게 나왔다. 공사 기간에 필요한 정책으로 교통수요 분산정책(35%)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23%), 교통수요 감축정책(20%) 등이 제시됐다.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선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지원(27%), 우회경로 및 주정차 금지구역 확대(2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교통 수요 감축을 위해선 대중교통 혜택 강화(38%), 승용차 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32%), 공공기관 등 2부제 시행(18%)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으로는 대중교통 증편(33%), 요금 지원(29%), 버스전용차로 탄력 운영(18%) 등이 제시됐다.
주요 지원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48%가 도시철도·시내버스·개인형 이동장치(PM) 등 대중·대체교통수단 이용지원을 선택했다.
2호선(트램)에 대한 기대효과로는 통행시간 단축(37.3%), 교통 편의성 증가(34%), 주변 상권 활성화(9%)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위탁한 '2024년 대시민 여론조사'(1천명)와 대전시 정책제안 플랫폼인 대전시소(SNS) 일상공감 리서치(955명) 응답 내용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며 95% 신뢰수준이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38.8㎞ 노선에 정거장 45곳의 도시철도 2호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설문조사 결과는 앞으로 추진할 시민불편 최소화 대책 및 교통대책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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