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개포3동 영구임대주택 일대에서 추진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공공디자인 분야 공모전에서 연달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사업 부문에서 입선을, 지난 9일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한 '제22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그린상(공간·환경부문)을 받았다.
이 사업은 영구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노약자를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목표로 '배려 페이빙(도로 포장)'이라는 독창적인 보행로 디자인을 도입했다.
충돌 주의 구간, 안심 건널목 등 시각적 디자인을 보행로 바닥에 적용한 것으로, 스카이블루 계열의 선명한 색상을 사용했다.
또 그 일대에 나이가 들어도 익숙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개념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 단지의 중앙광장과 양재천 쉼터에 각각 '오감동산'과 '감각동산'을 조성해 건강 트랙, 지압길, 기억 퍼즐, 바둑 테이블 등 노년층의 신체·인지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로 채웠다.
조성명 구청장은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노약자의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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