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형제가 모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 현시점 가장 가능성이 높은 형제가 등장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각) '도르트문트가 조브 벨링엄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도르트문트는 조브의 성장을 지켜본 후 선수 영입에 더 자신감을 얻었다. 조브 또한 형 주드 벨링엄의 발자취를 따라 분데스리가 빅클럽으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도 주목하고 있기에 경쟁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주드 벨링엄은 현재 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던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폭발하며,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합류했다. 당시 주드 벨링엄은 무려 1억 300만 유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도르트문트 안겨줬다.레알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첫 시즌 만에 발롱도르 포디움에도 이름을 올렸다.
형만큼 동생의 재능도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동생 조브는 형 주드보다 2살 어린 2005년생으로 버밍엄 시티에서 재능을 선보인 형과는 달리 선덜랜드 이적 이후 점차 잠재력을 드러냈다. 조브는 2023~2024시즌 선덜랜드 1군에서 47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했다.
조브는 지난여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형 구단들도 조브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조브는 선덜랜드에 잔류하며 올 시즌도 13경기 2골 1도움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조브에게 다시 손을 내민 구단은 바로 형의 성장을 이끌었던 '유망주 발굴의 귀재'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는 중원 보강을 위해 조브의 재능에 주목했고, 디가오는 겨울부터 조브를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선덜랜드가 조브의 이적료로 요구할 금액은 2000만 파운드(약 3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챔피언십에서 이제 두 번째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19살 유망주에게는 과분한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형인 주드의 사례를 고려하면 도르트문트가 위험을 감수하고 조브 영입에 도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형에 이어 동생까지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으며, 월드클래스 형제 탄생 가능성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조브의 선택을 받을 팀이 어떤 팀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