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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오시아노관광단지 해남126호텔 개장…23년 만에 호텔사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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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9일 전라남도 해남의 최초 4성급 호텔 '해남126호텔'을 공식개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오시아노관광단지 체류시설 확충을 통한 해남권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오시아노관광단지는 한국관광공사가 1992년 조성에 착수해 2008년 기반공사를 완료했으며, 입주기업이 파인비치골프장(오시아노코스 포함 대중제 27홀), 오시아노캠핑장(180면)을 운영 중이다. 해남군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 중이며 배롱나무 경관숲을 조성하는 등 지자체도 단지 활성화를 위해 지원 중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해남126호텔의 120객실은 모두 바다 조망으로 조성되었으며 스탠다드부터 스위트까지 총 9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약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바다를 마주한 인피니티풀, 카페,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었다. 지난 10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준비를 마친 해남126호텔은 31일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고산 윤선도 선생의 고택인 해남 녹우당의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지어진 해남126호텔은 홑겹의 건물 배치와 지역 수종을 채택한 독특한 중정이 특징이다. 호텔을 휴먼 스케일(human scale)에 부합하고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로 건립했는데 국내 호텔로는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2022.4월)을 마치고 본 인증 취득도 앞두고 있다. 특히 녹색건축물인증(2024년 2월), 건축물에너지효율인증(2024년 1월),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2024.2월) 등 친환경건축물 관련 주요 인증 등을 완료한 상태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2001년 말 주문진가족호텔 민영화 이후 23년 만에 지역관광 활성화와 복지관광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호텔사업을 재개한다"라며 "해남126호텔이 2008년 기반조성 완료 후 장기간 침체되었던 오시아노관광단지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어 지역관광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