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군산시보건소는 가을철과 김장철에 유행하는 쯔쯔가무시증과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은 3급 법정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한다.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고 치명률이 높지 않지만, 증상의 강도는 높은 편이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군산의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17명으로 올해 전체 환자 중 82.4%가 가을철에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장갑, 목수건 등 착용 ▲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 ▲ 귀가 즉시 옷 세탁 ▲ 야외활동 후 몸 전체 꼼꼼하게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다른 가을철 전염병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기온이 떨어지는 11월부터 이듬해 봄인 4월까지 많이 발생한다. 특히 김장철에 소비하고 섭취하는 '굴'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예방수칙은 ▲ 손 씻기 생활화 ▲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 물 끓여 마시기 ▲ 채소, 과일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기 ▲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 금지 ▲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이다.
또 출하 전 검사 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굴은 '가열조리용'으로 분류해 유통하므로, 가열조리용으로 표시된 굴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안전하게 섭취하도록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철과 다가오는 김장철에 쯔쯔가무시증과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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