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발전전략 공개…"2030 첨단반도체 강군 육성"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방위사업청이 한국 무기체계에 범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방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화재보험협회 본사에서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국방반도체 발전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발전전략은 '2030 첨단반도체 강군 육성을 위한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핵심 국방반도체의 국내 생산 능력 확보와 생태계 조성, 지원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방사청은 구체적으로 K-무기체계 범용 국방반도체 칩 개발, 반도체 중심의 첨단 무기체계 개발 추진, 국방반도체 공정별 전문기업군 육성, 전담조직 신설·운영 등 12개의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방사청은 국산 무기체계 내 국방반도체 적용 현황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다수 무기체계에 적용될 수 있는 공통 반도체를 선정해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국방반도체 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국방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반도체 기술과 공급망을 보유해야 경쟁에서 생존하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세계 4대 방산 강국 도약과 반도체 초강대국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민·관·군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과 공급망 내재화를 위해 내년 6개 국방반도체 연구개발(R&D) 사업 신규과제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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