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기 선수 임희정이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모은 3천200만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고 임희정의 매니지먼트사 프레인스포츠가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팬클럽 '예사'가 임희정이 버디를 할 때마다 조성한 1천800만원에 임희정이 1천400만원을 더해 마련했다.
임희정은 지난 2021년부터 팬클럽이 모은 기부금에 개인 돈을 보태 소아암 환자를 돕는 데 써달라고 기부해왔다.
올해가 4년째이며 이번 기부금까지 합치면 모두 1억722만원을 기부했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올린 임희정은 "2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성적은 안 좋았지만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내년에는 한층 나아진 실력과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후원하는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에게도 더 큰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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