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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텔루라이드 2세대 포착..더 커진 차체에 하브 추가 북미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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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해 10월 브랜드 최초프레임 보디 픽업 트럭 타스만을 선보인 후 다시 SUV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아의 가장 큰 3열 SUV인 텔루라이드차세대 모델이 포착됐다.현행 텔루라이드는 2018년 등장해 출시된 지 약 6년이 지났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위장막을 씌운 신형 텔루라이드 프로토타입이 목격되면서 새로운 외관과 추가된 기능들이 일부 확인돼 주목을 끌고 있다.

당초 일각에서는 텔루라이드가 현행 모델을 끝으로 단종되고 전기차 모델인 EV9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그러나 현대차팰리세이드가 내년 초 차세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점에서 기아 또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SUV의 수요를 반영한 2세대텔루라이드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기아는 북미에서 3열 전기 SUVEV9,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는텔루라이드로 이원화해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텔루라이드는 차기 팰리세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차체는 현재보다 더욱 커져 카니발 미니밴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외관은 전반적으로 박스형으로 변모했다. 위장막 너머로 전면과 후면에 수직으로 배열된 헤드라이트와 리어라이트가 일부 드러났다. 여기에 더해 새롭게 디자인된 그릴과 대형 레이더 센서를 노출한 채 테스트 주행이 이루어졌다. 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헤드램프 크기가 커진 점과 옆모습이 전기차 모델 EV9과 유사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7월 공개된 스파이샷에서도 이러한 요소들이 확인되면서 신형 텔루라이드는 EV9의 디자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할것으로 보인다. 신형 텔루라이드에는현대자동차그룹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된다.

동력계는 현재의 3.8L 자연흡기 V6 엔진과 함께 세타3 기반의 2.5L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라인업에 추가된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는 효율적인 연료 사용과 성능을 동시에 고려한 새로운 동력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텔루라이드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우선 오토랜드 화성 엔진공장에서 생산해북미에 공급될 전망이다.

텔루라이드 예상도(출처=뉴욕맘모스)
내수 출시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모하비가 단종된 이후 그 빈자리를 텔루라이드가 아닌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타스만이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텔루라이드는 북미와 호주 등 일부글로벌 시장에 우선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텔루라이드 출시는가솔린 모델의 경우 내년11,12월 사이에,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6년 1월에등장할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는 2025년 말 혹은 2026년 초에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텔루라이드는 2025년형 모델로 업데이트된 상태다. 차세대 모델은 빠르면 2026년형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텔루라이드 실내 스파이샷(출처=힐러TV)
출시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텔루라이드판매 실적은 여전히 견고하다. 텔루라이드는 기아 라인업 가운데 스포티지와 포르테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한편텔루라이드와 형제 차량인 현대 팰리세이드도 차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파이샷에 의해 포착된 팰리세이드 프로토타입은 몇 달 전부터 목격돼 텔루라이드보다 앞서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기아 텔루라이드
신형 텔루라이드는 더욱 커진 차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해 다시 한번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준비를 마쳤다. 기존 모델이 높은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옵션을 추가한 차세대 텔루라이드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