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년 52억원 전액 보장의 대박을 터뜨리며 LG 트윈스맨이 된 장현식이 유광 점퍼를 입은지 5일만에 LG팬들을 만난다. 주말에 열리는 '러브기빙데이'에 참석한다. LG 이적 후 첫 공식행사.
'러브기빙데이'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팬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자선행사. 한 시즌 동안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사랑과 나눔을 함께 실천하고자 하는 취지다.
'2024 러브기빙데이'는 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엔 12월 2일에 열려 날씨 관계로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으나 이번엔 상대적으로 포근한 11월에 열리면서 많은 팬들과 함께 하고자 잠실구장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엔 2025 신인선수단 12명과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문성주 손주영 등 22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엔 22명인데 여기에 1명이 추가됐다. 바로 장현식이다.
장현식은 지난 11일 LG와 4년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총액 36억원)에 계약했다. 서울고 출신으로 2013년 1차 9라운드에 NC 다이노스에 입단, 2020시즌 KIA로 트레이드 돼 필승조로 활약했다. 2021년 34홀드로 홀드왕에 올랐던 장현식은 올시즌 75경기에 등판해 5승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으로 KIA 타이거즈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차전까지 전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의 안정된 피칭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원중과 구승민이 롯데에 잔류하면서 장현식의 주가가 뛰었다. LG는 총액 52억원을 전액 보장하면서 경쟁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었다. 서울고 출신인 장현식은 12년 동안 창원과 광주에서 생활했으나 13년만에 고향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LG는 올시즌 불펜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쳐 불펜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고, 장현식 쟁탈전에 참가해 승리했다. 장현식이 김진성과 필승조에서 활약하며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현식은 계약을 마친 뒤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 NC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는 LG 트윈스 팬 분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LG 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행히 새해가 되기 전 기분 좋게 LG팬들과 첫 만남을 가질 기회가 왔다.
행사는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본 행사 전에는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서 신인 선수들과 함께 자유롭게 스탬프 미션 프로그램 및 다양한 부대 행사들을 즐길 수 있다. 본 행사는 2시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팬들과 참가 선수들이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토크 콘서트, 신인 선수단 공연, 치어리더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후 참가 선수들의 사인회로 전체 행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 전액은 송파구 지역복지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2024 러브기빙데이'는 LG트윈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