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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에 악재 터졌다. 국대 세터의 갑작스런 무릅부상. 최강 흥국생명전서 이탈. "내일 병원 가봐야..."[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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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승 후보' 정관장에게 악재가 터졌다.

국가대표 세터이자 정관장의 주전 세터인 염혜선(33)이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1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 ̄20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현재 염혜선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라면서 "김채나와 안예림이 그동안 준비를 잘해줬으니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김채나로 출발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병원 검진을 받지 못해 염혜선의 상태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한다"며서 "내일(13일) 병원 진료를 할 예정이다. 병원에 가면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염혜선은 올해 대표팀에선 제외됐지만 그동안 대표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했었다. 메가와 부키리치 등 공격수가 많은 정관장에서 공격 조율을 하며 이번 시즌 세트당 12.45개의 세트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출발한 정관장으로선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짧은 치료와 휴식으로 복귀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장기간 결장이 필요한 큰 부상이라면 어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정관장은 우승후보로 꼽힌 팀 답지 않게 1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에 2대3, 현대건설에 1대3으로 패해 5경기서 3승2패, 승점 9점으로 흥국생명(5승·15점), 현대건설(5승1패·14점), IBK기업은행(4승2패·12점)에 이어 4위에 처져 있다. 염혜선의 부상은 일단 팀 분위기상 좋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고 감독은 "흥국생명이 5연승을 했고 기세도 좋지만 공은 둥글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우리도 전력이 돼 있다.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