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박호산이 고인이 된 후배 배우 송재림을 눈물로 애도했다.
12일 박호산은 송재림의 사망 소식 직후 자신의 SNS에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충격을 전했다.
박호산은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가 않네……"라며 "미안해, 연락도 못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송재림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송재림과 만남을 약속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집을 방문했다가 송재림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송재림은 프로필 상단에 "긴 여행 시작"이라고 적어 두어 사망 전 작성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 채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85년생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환상거탑', '투윅스',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착하지 않은 여자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우리 갑순이', '시크릿 마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너의 노래를 들려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10월 13일 막을 내린 '베르사유의 장미'로 연극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는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또 영화 '용의자', 터널 3D', '속물들', '야차', '안녕하세요', '미끼' 등에도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에 고패의 역을 맡아 출연했다.
송재림은 지난 7월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해당 작품이 고인의 유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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