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재림이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39세.
송재림은 1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고인을 발견한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송재림의 개인 계정에는 뮤지컬에 애정을 쏟고 있는 근황부터 반려묘와 함께하는 일상 등 근황이 담긴 사진이 가득 남아 있어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커졌다. 특히 고인은 마치 마지막을 예고한 듯 프로필에 '긴 여행 시작'이라는 짧은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 데뷔했고 이후 2011년 한국인 최초 일본 유명 잡지 멘즈논노, 멘즈조커, POPEYE, 스트릿잭 등의 메인모델로 발탁되면서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우리 갑순이' '시크릿 마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미남당'을 비롯해 영화 '용의자' '야차' '미끼' 등에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2014년부터 2015년까지 MBC 인기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활약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최근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로 시청자를 만났고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로 관객을 만났다. '우씨왕후'와 '베르사유의 장미'는 고인의 마지막 유작으로 남게 됐고 작품을 함께한 동료들의 슬픔은 더욱 컸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로 예정되어 있고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