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이승기가 처가를 둘러싼 논란에 "처가 일은 처가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승기는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승기는 처가 관련 논란에 대해 "오랜만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사적인 부분을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다만 질문하신 것처럼 '가족은 잘못이 없다'라는 말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시종일관 제가 말하는 건 제 처가 쪽 일은 처가 쪽 일이라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혼 이후에는 저도 아내도 독립된 가정을이룬 상태다. 따로 이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제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을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해 배우 견미리의 딸 배우 이다인과 결혼했다. 이승기, 이다인 부부는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견미리 관련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바. 견미리가 재혼한 남편이 과거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재점화되면서다.
이후 견미리 측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없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이승기의 바른 이미지도 타격을 입었다.
결국 이승기 측은 지난 6월 "이승기 씨의 장인 A 씨의 2016년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 대법원이 최근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다. 당사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 씨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냈다.
한편 이승기가 출연하는 '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로, '변호인',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