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前 두산 타자는 스리런포→前 KIA 투수는 미국전 6이닝 무실점, KBO 출신 맹활약에 지구 반대편 A조가 들썩인다[SC 포커스]

by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에서 아쉽게 떠난 외국인 선수들이 프리미어12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에서 뛰었던 호세 로하스, KIA에서 뛴 마리오 산체스가 두각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것.

먼저 로하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A조 예선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서 선제 스리런포를 날리며 팀의 7대5 승리에 일조했다.

로하스는 지난해 두산에서 뛰었다.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3리, 102안타 19홈런 65타점, OPS 0.819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지만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고, 잠실구장을 쓰면서 19개의 홈런을 기록해 장타력도 입증해 재계약 가능성이 보였으나 낮은 타율과 아쉬운 수비능력으로 인해 결국 재계약엔 실패.

미국으로 돌아간 로하스는 뉴욕 양키스 트리플A팀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7월에 방출됐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팀을 옮겼지만 9월에 다시 방출됐다. 트리플A 82경기서 타율 2할4푼3리(280타수 68안타) 21홈런 63타점 OPS 0.882를 기록.

첫 날 베네수엘라전서 3번-1루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로하스는 푸에르토리코전에도 3번 타자로 출전해 1회 무사 1,2루서 상대 선발 데릭 로드리게스의 83마일(약 134㎞)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

12일엔 KIA에서 뛰었던 산체스가 펄펄 날았다. 그것도 미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되며 미국을 탈락 위기로 몰아넣었다.

산체스는 12일 미국전서 6이닝을 던지며 3안타(1홈런) 무4사구 10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모국 베네수엘라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3회까지 단 1안타로 무실점 피칭을 한 산체스는 1-0으로 앞선4회초 맷 쇼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 2-1로 앞선 6회초엔 실책으로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고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다행히 베네수엘라는 6회말 3점을 뽑아 5-2로 앞섰고 9회초 1점만 내주고 5대3으로 승리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아도니스 메디나의 교체 투수로 KIA에 와서 특유의 투구 동작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2경기에 등판해 63⅔이닝을 던지며 4승4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다. 재계약에 실패한 산체스는 올시즌엔 대만 퉁이 라이온스에서 던졌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승리하며 2승1패가 되며 파나마(2승1패)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미국은 1승2패로 멕시코와 함께 공동 5위로 내려앉아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2020년 SK 와이번스에서 6승15패에 그쳤떤 리카르도 핀토도 베네수엘라 대표팀 투수다.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8대4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올해 한화에서 던진 하이메 바리아는 아쉬웠다. 파나마 대표로 출전해 네덜란드와의 개막전서 선발등판했지만 5이닝 9안타 5실점의 부진을 보였고, 파나마는 연장 접전 끝에 8대9로 패하고 말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