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헤드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선로를 건너던 소녀가 기차에 치이는 사고가 러시아에서 발생했다. 기적적으로 소녀는 경미한 부상만 입고 살아남았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북동쪽의 세르기예프 포사드역 선로를 건너던 소녀가 달려오던 기차에 치였다.
당시 소녀는 헤드폰으로 노래를 듣고 있어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건너편에서 한 남성이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영상을 보면 소녀는 치이는 순간 기차 아래로 끌려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다행히 소녀는 큰 부상 없이 살았다.
소녀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기관차 승무원의 잘못이 아니다"며 "열차가 역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늦추고 있었기 때문에 딸이 살아남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딸이 이번 사고로 인생의 교훈을 배웠을 것"이라며 "헤드폰을 더 이상 딸에게 사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