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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57km 특급 에이스, 결국 니혼햄 가나 "야쿠르트, 요코하마 제치고 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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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니혼햄 파이터스행이 임박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2일 "니혼햄 파이터스가 대만프로야구 선수 구린뤼양 투수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언론에서도 "구린뤼양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계약을 할 예정이다. 니혼햄 구단이 12일 중 최종 입찰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 일본 구단이 구린뤼양에 관심을 보였고,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도 입찰에 참가했지만 니혼햄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계약이 최종적으로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구린뤼양은 현재 대만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선수다. 최고 157km의 강속구를 뿌리는 강속구 우완 투수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퉁이 라이온즈의 1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한 후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2021시즌부터 1군에서 본격적인 선발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올 시즌은 기량이 더욱 상승했다. 2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0승 2패 1.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올 시즌 리그 최저 평균자책점 1위(규정 이닝 채운 투수 가운데 유일한 1점대), 다승 공동 3위, 최다 탈삼진 3위(150K)를 기록하면서 정규 시즌 MVP까지 수상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전에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구린뤼양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을 상대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일본 구단들을 사로잡았다.

구린뤼양은 시즌 종료 후 리그 규정에 따라 국제 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신청했고, 여러 일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 끝에 니혼햄이 최종 승자가 됐다. 니혼햄은 구린뤼양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던 팀이다.

올해 아쉽게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니혼햄으로서는 강속구 투수인 구린뤼양을 영입하면서 선발진 보강이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