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2년 전 발생한 '티아라 왕따 사건'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티아라 출신 멤버 함은정이 오늘(12일) 예능에 출연한다.
12일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백수저' 정지선과 가수 노사연, 배우 함은정이 출연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함은정은 "이상민 오빠 예전에 코트 입었을 때 멋있었다"고 회상했고, 이에 탁재훈은 "이성으로서 좋아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함은정은 "저는 (임)원희 선배님이 신랑감으로 너무 좋을 거 같아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놀란 김준호는 "장난감 말고 신랑감?"이라고 되묻자, 함은정은 "장난감은 김준호, 남자친구는 탁재훈, 친오빠는 이상민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마지막 뽀뽀는 언제? 남자친구로서 물어볼 수 있잖아"라고 짓궂은 장난을 쳐 웃음을 더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김광수 대표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12년 전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재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2년 티아라 기존 멤버들과 새 멤버 류화영의 불화가 알려지며 왕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인기 최정상이었던 티아라는 해당 논란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김광수는 당시 사건의 전말에 대해 밝히며, "내가 조금만 참을 걸"이라며 "티아라 멤버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겠냐. 엔터 생활 40년 하면서 그 일 하나가 걔네들한테 가장 미안하다. 내가 안 그랬으면 티아라가 더 전성기를 맞이했을 텐데 한 사람의 판단이 아이들의 인생을 망가트렸나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방송 후, 당사자인 화영은 "12년 전 사건을 편향되게 발언한 저의를 모르겠다.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진실을 말씀드린다"라며 당시 왕따를 당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화영은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어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억울함을 다시 한 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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