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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혹사'→팬들과 신경전까지? '졸장' 포스테코글루, 충격 패배 후 '야유한 팬들' 향해 '분노의 눈빛'..."짜증 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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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졸전 이후 팬들과의 신경전도 관심을 모았다.

영국의 더선은 11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가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 패배 후 야유를 받다가, 팬들을 향해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1분 새미 스모딕스에게 박스 안에서 오버헤드킥을 허용하며 실점했고, 전반 43분에는 리암 델랍에게 실점하며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에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추격 득점이 터졌지만, 동점골은 기록하지 못하며 1대2로 패배했다.

경기 후 아쉬운 경기력 문제와 더불어 손흥민의 풀타임 기용 등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여러 선택과 전술이 비판을 받았다. 답답했던 것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홈에서 올 시즌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던 입스위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자 곧바로 포스테코글루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함 대신 분노를 표출했다. 더선은 '패배 후 일부 팬들이 터널로 향하는 포스테코글루에게 소리를 질렀다. 어떤 말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포스테코글루는 그것에 짜증을 냈다. 그는 터널 입구에서 멈춰선 후 팬을 강하게 응시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과 신경전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토트넘의 아쉬운 대신 입스위치의 경기 전략을 대놓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에서 이런 지연 행위들을 보고 좌절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런 지연 행위를 완화하고 싶다면,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일을 하지 않고 경기가 진행되길 원하기에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한 관리를 한국 대표팀에 요청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손흥민 부상 관리 차원의 교체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포스테코글루는 "한국 대표팀도 모두를 위해 손흥민의 최근 상황을 검토 중이다.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라며 손흥민 출전 시간에 대한 생각을 넌지시 내비쳤지만, 승격팀 입스위치를 상대로 손흥민을 교체하지 않고 풀타임 기용했고, 결과마저 챙기지 못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