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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주장 사고 및EDR데이터 조작가능성 있을 수 없다"..토요타 박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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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안전학회(KASA, 회장 이강현 연세대 교수)는 한국외상학회와 공동으로 11월12일일 서울 코엑스에서 AAAM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페달오조작 관련 학술 발표와 전기차 화재 예방 안정정책을 주제로 다뤄 관심을 모았다.

급발진 vs 휴먼에러 학술발표 세션에서는 ▲사고 통계로부터 페달 혼동에 의한 비의도 가속사고와 운전자 나이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급발진 주장사고에 대한 법공학적 분석과 EDR 신뢰성 검증 ▲차량별 EPB 작동 특성에 따른 급발진 사고 방지 효과에 대한 실험적 검증 ▲다양한 종류를 통한 자동차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례 분석 ▲교통사고에서의 휴먼 에러와 인지 편향: 심리적 접근 ▲제동장치 구조와 EDR에 기록되는 제동 압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조사 및 분석 사례 등을 고찰해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문제를 기술적, 심리학적으로 심층 분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국과수) 윤석현 공업연구관은 다양한 종류의 증거(페달 영상, 계기판, 신발 흔적, 가속페달 파손, 바닥 흔적 등)를 통한 페달 오조작 입증 사례를 소개했다.

국과수 이영내 공업연구관은 대구경북지역 내 급발진 주장사고와 운전자 나이의 관련성 및 위험성 정도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국과수 박정우 공업연구사는 운전자 제동 의지를 알 수 있는 EDR(사고기록장치) 내 마스터 실린더 압력과 관련한 제동 시스템 특성 및 차량 주행 상황에 따른 해석 방법을 설명했다.

아울러 국과수 김송희 공업연구사는 가솔린, 디젤, 전기차 등 차량별 EPB(전자식파킹브레이크) 작동 특성과 급발진 예방 효과를 발표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김덕규 연구원은 급발진 의심사고에 대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 방법 및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국과수 정규희 박사는 교통사고의 90% 이상이 휴먼 에러와 관련된다는 점에 주목해, 심리학계에서 밝혀온 확증편향, 과신효과 등 인간의 다양한 인지적 오류 패턴을 언급했다. 국과수 김종혁 연구관은 서울시청역 제네시스 역주행 사고를 중심으로 급발진 주장사고에 대한 법공학적 분석 방법과 EDR 신뢰성 검증 과정에 대한 이해 연구를 소개했다.


특히 북미 도요타자동차 협력 안전연구센터의 수석 엔지니어인 리니 셰로니 박사는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급발진 주장 사고 및 EDR의 데이터 조작 가능성 등 신뢰 불가 논란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국립소방연구원 나용운 연구사는 ‘전기차 화재 특성 기반 대응 및 진압 기술 개발 동향’ 주제 발표에서 “충돌에 의한 화재의 경우 배터리팩 외함의 손상으로 배터리 셀에서 열 폭주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급속도로 화재가 발생해 연소속도가 빠른 경향이 있다”며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많은 양의 연기로 인해 소방대원 시야 확보의 어려움이 발생되므로 질식소화 덮개를 사용하는 것이 연기 발생을 억제하고 관창을 설치한 뒤 배터리에 물을 쏘고 온도를 낮춰 열 폭주를 멈추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차지인 최영석 대표는 ‘지능형(스마트제어) 충전 인프라’ 발표에서 “기본적인 충전소 설치 기준은 마련되었지만, 화재 관련 기준은 미비하여 화재 안전성을 고려한 보조금 지원정책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전기의 배터리 상태 정보 확인기능, 화재 감지/알림 및 자체 소화, 충전 상태 사용자 알림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AAM 2024"는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자동차 안전, 외상의학, 관련 기술 및 연구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