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잊혀질만 하면 다시 돌아오는 각설이처럼, 티아라 왕따 사건이 다시 온라인을 강타했다.
사건의 발단은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였다. 김 대표는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서 류화영은 티아라 왕따가 아니었으며, 자신이 직접 류화영과 류효영 자매의 계약서를 찢고 방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류화영은 10일 자신은 티아라 왕따였고 다른 멤버들로부터 폭언과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류화영의 쌍둥이 자매인 류효영은 11일 "동생으로부터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을 들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 사건"이라며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입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봐 겁이 났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라고 옹호했다.
이에 잊혀졌던 티아라 왕따 사건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제는 "지연이 화영의 뺨을 때렸다"거나 "화영이 헤어숍 스태프를 '야 샴푸'라고 부르는 등 갑질을 했다"는 등 12년전 처음 왕따 사건이 발발했을 당시의 폭로글까지 다시 '파묘'되며 기름을 붓고 있다.
증거라고는 류효영이 12년전 아름에게 보냈던 협박 문자 뿐. 사건 당사자들은 물론, 주변 관계자들까지 등판하며 그야말로 폭로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12년 묵은 왕따 타령에 대중의 피로감만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