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체=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휴식기 이후 두고 보자."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은 패배에도 선수들을 칭찬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희망을 보여 준 1라운드를 마감했기 때문이다.
소노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서 71대91로 크게 패했다.
에이스 이정현의 부상 이탈에도 전반까지 48-49, 박빙 승부를 이어갔던 소노다. 하지만 3쿼터 막판에 SK 특유의 속공에 연속으로 당하며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전반에는 아주 잘 했다.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면서 "후반에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기는 했다. 상대가 워낙 강팀이다 보니 한순간에 무너지는 실수를 했다. 그래도 경기는 전체적으로 볼 때 잘했다"며 선수들의 투혼을 먼저 치하했다.
이날 1라운드를 마친 김 감독은 1라운드 총평에 대해 "처음에 분위기를 타서 4연승을 했고 한때 1위를 찍기도 했다. 그 정도면 만족한다. 6강 싸움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들어 우려했던 상황이 나왔지만 1라운드 목표 5승 달성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쉬다가 출전시간을 늘리고 있는 임동섭과 김민욱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기대된다"는 김 감독은 "A매치 휴식기가 지나면 이정현이 부상에서 회복할 것이다. 잘 쉬고 준비해서 다시 제대로 해보겠다"며 2라운드의 돌풍을 다짐하기도 했다. 잠실학생체=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