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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을 반납했다...일본의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와카야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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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제가 에너지를 오히려 받았다니까요."

KT 위즈는 지난달 20일부터 일본 와카야마 카미톤다 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KT 선수들은 4일 훈련 후 하루 꿀맛같은 휴식 시간을 받는다.

그런데 천성호, 강민성, 박태완, 신호준, 김민석, 안현민 이 6명의 선수들은 9일 휴식을 자진 반납했다. 인근 타나베, 카미톤다 지역 초등학생 야구 선수들을 초청해 특별 클리닉을 실시한 것이다.

이 6명의 선수들은 어린 학생들과 캐치볼을 하고, 타격 지도도 해줬다. 고된 훈련에 피곤하지만, 자신들의 등장에 행복해하는 어린 친구들을 보며 힘을 냈다. 국적은 다르지만, 어린 선수들에게는 프로 선수와 야구를 같이 하는 자체가 꿈만 같은 일이었다.

천성호는 "쉬는 날이지만 초등학생들과 교류하는 게 재미있었다. 나도 에너지를 받았다. 학생들이 너무 좋아해줬고 유니폼을 갖고 싶어해서 선물도 줬다.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와카야마(일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