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4~2025시즌 H리그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10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가 개막했다. 화려한 시작이었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H리그는 3000여 팬의 뜨거운 박수 속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 송진수 한국핸드볼연맹 부총재,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박현 한국핸드볼연맹 부총재, 박창훈 신한카드 부사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나카무리 카지야 일본핸드볼연맹 총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 장관은 축사, 장 차관은 시구를 맡기도 했다. 유 장관은 "한국 여자핸드볼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다. 내년부터 새로 승강제 리그를 운영하는 핸드볼이 실업팀과 협력해 종목 저변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번 시즌 많은 팬 분들이 응원을 와주셔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태원 한국핸드볼연맹 총재는 영상을 통해 "H리그 두번째 시즌을 기다려준 팬과 시즌을 준비한 구단,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한다. 선수들은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팬들은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 '열정을 던져라!'"를 개막을 선언했다.
올 시즌 H리그 '첫 승'의 주인공은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었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하남시청과의 개막전에서 30대25로 승리했다. 두산은 SK코리아리그로 진행된 2015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국내 실업리그를 8연패 했다. 지난 시즌 H리그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윤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연패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했다. 두산다운 핸드볼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두산은 전반을 15-11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들어 김민규 이한솔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남시청은 물러서지 않았다. '루키' 차혜성이 에너지를 불어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두산의 힘은 강렬했다. 26-24로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베테랑' 강전구의 득점이 나왔다. 뒤이어 김동욱이 슈퍼세이브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정의경 김민규의 연속 득점을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개막한 핸드볼 H리그는 남자부 6개, 여자부 8개팀이 2025년 4월까지 전국 9개 도시를 돌며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는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일정 때문에 2025년 1월 경기를 시작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