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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 22점 폭발' 부산 BNK, 신한은행 77-57 제압…개막 4연승→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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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산 BNK가 안혜지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 썸은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농구' 원정 경기에서 77대57로 승리했다. BNK는 개막 4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신한은행(1승4패)은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1라운드 경기를 마감했다.

승리의 중심엔 안혜지가 있었다. 그는 이날 혼자 22점을 몰아넣었다. 안혜지는 올 시즌 첫 경기에서 27점을 몰아넣으며 맹활야했다. 하지만 이후 아산 우리은행(16점)-청주 KB스타즈(9점)와의 대결에서 득점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포함, 혼자 8점을 책임지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안혜지는 경기 뒤 방송 인터뷰를 통해 "공격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자신있게 하는 게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훈련할 때도 항상 오픈 찬스를 생각하면서 슈팅한다"고 말했다.

BNK는 '베테랑' 박혜진도 18점-11리바운드로 내외곽에서 맹활약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1순위로 합류한 일본 선수 다니무라 리카가 14점-5리바운드로 힘을 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BNK는 36-2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BNK는 3쿼터 초중반 신한은행의 적극적인 공격에 추격을 허용했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3점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BNK는 김소니아 이소희의 득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여기에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안혜지의 3점슛이 더해지며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BNK는 점수 66-47로 앞선 후반 막판 어린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는 여유까지 가졌다. BNK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