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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리뷰] 드디어 골골골골 잔치 터졌다...'8G 무승 탈출' 수원FC, '양민혁 침묵' 강원에 4-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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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수원FC가 홈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9경기 만에 승리했다.

수원FC는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강원FC에 4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수원FC는 5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동률이 됐다. 강원은 2위가 위태로워졌다.

홈팀 수원FC는 한교원, 안데르손, 지동원, 노경호, 윤빛가람, 정승원, 이용, 이현용, 김태한, 박철우, 안준수를 선발로 내보냈다. 원정팀 강원은 가브리엘, 유인수, 양민혁, 이상헌, 김강국, 헨리, 송준석, 이기혁, 강투지, 이유현, 이광연을 선택했다.

전반 2분 강원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상헌의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다.

수원FC가 이른 리드를 잡았다. 전반 6분 공간이 열린 정승원에게 패스가 향했다. 정승원이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송준섭과 정승원의 신경전이 경기 초반 내내 이어졌다. 주심이 개입해도 두 선수의 감정골은 꽤 깊은 것처럼 보였다.

전반 중반까지는 서로 줄다리기 싸움만 이어졌다. 어느 팀이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수원FC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 이기혁이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한교원이 압박해 공을 가져왔다. 한교원이 슈팅을 날렸지만 이광연이 잘 막아냈다. 이기혁이 세컨드볼을 처리했다.

주도권 싸움에서 수원FC가 분위기를 올렸다. 지동원이 전반 34분 역습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살짝 위로 향했다.

분위기를 가져오던 수원FC가 간격을 더 벌렸다. 전반42분 코너킥에서 한교원이 머리로 돌려놨고, 김태한이 발로 밀어 넣었다. 수원FC가 다득점을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지동원이 압박으로 공을 가져와서 일대일 기회를 마주했다. 이기혁이 몸으로 이기혁의 슈팅을 막아냈다. 수원FC가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강원이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교체했다. 조진혁, 진준서, 신민하를 넣고 김강국, 유인수, 송준석을 교체했다.

기회는 수원이 잡았다. 지동원이 윤빛가람에게 잘 찔러줬다. 윤빛가람이 골키퍼를 제친 뒤에 패스를 시도했지만 강원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정승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4분 박철우에게 롱패스가 향했다. 박철우의 헤더가 정승원에게 정확하게 향했다. 골키퍼와의 일대일에서 이광연이 정승원의 생각을 제대로 읽었다.

강원이 만회골 기회를 노렸다. 후반 21분 이상헌이 침투하는 조진혁에게 정확히 밀어줬다. 좋은 기회였지만 안준수가 빠르게 나와 막아냈다.

수원FC가 골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23분 안데르손이 역습에서 정승배에게 패스를 건넸다. 정승배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대포알 슈팅을 날리면서 K리그1 데뷔골을 신고했다. 정승배는 오늘이 생일이었다.

수원FC가 강원의 자존심에 제대로 상처를 냈다. 후반 31분 안데르손이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에 개인 능력으로 완벽한 골을 터트렸다.

강원이 무득점 패배는 면하기 위해 노력해봤지만 안준수가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수원FC가 9경기 만에 승리를 골잔치로 완성하면서 홈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