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명서현이 정대세와 시어머니의 독대를 지켜보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7일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은 '시어머니는 두 얼굴이셨거든요. 엇갈리는 부부의 생각, 멀어지는 대세와 서현의 화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정대세는 고부 갈등으로 왕래를 끊다시피 한 어머니와 오랜만에 대화를 나눈 후의 심정을 묻자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다는 거랑 이제까지 쌓인 것들과 내가 참은 게 많다. 서현이한테 불만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쌓인 거다. 그러다 보니까 어머니가 '내 잘못이다'라고 인정한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라고 할까. 어머니가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면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좋은 마음,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호사 양소영은 "대세 씨가 힘들어 한 부분도 충분히 공감이 되고, 어머님이 얘기하신 부분도 공감이 된다. 나는 사실 아까 대세 씨가 문을 열고 들어갈 때 형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정말로 서현 씨의 편이 되어서 서현 씨를 위해 가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 나도 굉장히 기대했다"며 "근데 어머니하고 얘기를 나눈 걸 보니 똑같이 나로 돌아가서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로 끝났다는 느낌이 든다. 정말 서현 씨의 남편으로서 이야기하러 가고 듣고 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양소영은 "난 지금 영상을 보면서 서현 씨의 표정도 계속 봤다"며 정대세와 시어머니의 대화를 지켜보던 명서현의 표정에 대해 언급했다. 영상을 보는 내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던 명서현은 두 사람의 대화에 공감하지 못하더니 이내 영상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양소영은 "이게 정말 시작이어서 다행이긴 한데 거기까지 얘기가 못 나간 거 같다"며 정대세와 어머니의 대화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영상을 보는 내내 손에 땀이 났다는 명서현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대세 씨의 자기만족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내가 11년 동안 봐온 시어머니는 두 얼굴이었다. 아들 앞에서는 한없이 약하고 착한 엄마, 화가 나면 욱하는 마음에 막말도 하신다고 하지만 평소엔 여리시다고. 그럴 수 있고, 그게 사실일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내 앞에서의 어머니와 가족들 앞에서의 어머니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걸 11년 동안 부딪혀오다 보니까 영상을 봤을 때 '내가 나빴어. 내가 잘못했던 거 같아'라고 하는 모습이 진심일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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