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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5시간 방치된 2세 딸 숨져…아이 아빠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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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스페인의 한 남성이 '깜빡하고' 2세 딸을 차 안에 방치해 숨지게 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스페인 동부 해안 도시 카스테욘에 사는 남성은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2세 딸을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아이는 끝내 숨을 거뒀다.

아이 아빠는 일하러 가기 전에 딸을 보육원에 데려다주는 것을 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4시까지 차 안에 방치됐다.

아이는 아버지가 일을 끝난 후에야 발견됐다. 부검 결과 아이의 사인은 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과실치사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어린이의 체온은 성인보다 3배에서 5배 더 빨리 상승한다"면서 "더운 날씨에 아이를 차에 방치하면 체온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고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