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왕년의 스타 김세진·신진식 카메오 출연
'영화 출연' 한유미 해설위원, 인스타그램에 "많이 봐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배구 영화 '1승'이 12월에 개봉하는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과 여자프로배구 구단들이 환영과 함께 흥행을 위해 힘을 보탠다.
이 영화는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이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 등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이들이 모인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이 1승 사냥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승률이 10%도 안 되는 최약체 핑크스톰이 해체 위기에 몰린 상태에서 지휘봉을 잡은 우진(송강호 분)이 재벌 2세 구단주 정원(박정민)으로부터 1승을 올리면 상금으로 20억원을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는다는 소재를 다뤘다.
이 영화는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한국 대표 연기파 배우이자 '천만 영화'를 4편 보유한 송강호를 비롯해 박정민, 장윤주, 박명훈, 구시연 등이 출연했다.
특히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은퇴 후 왕년의 스타인 '월드스타' 김세진, '갈색 폭격기' 신진식, 한유미 KBS N 해설위원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한유미 해설위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1승, 드디어 12월에 개봉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아주 조금 나온답니다. 많이 봐주세요~~"라며 개봉 소식을 알렸다.
배구연맹과 여자 구단들도 첫 배구 영화 성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연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화를 홍보하고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예매권을 나눠줄 계획이다.
여자 구단들도 경기 전 또는 중간에 영화 예고편 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출연 배우의 시구 등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영하 흥국생명 단장은 "영화 출연진이 우리 팀 경기가 열리는 날에 체육관을 찾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면서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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