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롯데호텔서 개최…'포스트 미 대선 - 달아오르는 패권 경쟁' 주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글로벌 첨단 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이 국가 대항전 양상으로 격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전략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오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회 미래경제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미래경제포럼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 태동 50주년을 맞아 반도체를 키워드로 한국 첨단산업 현황과 과제를 조명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포스트 미 대선 - 달아오르는 패권 경쟁'이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가운데 미국의 정책 기조 변화에 맞물린 글로벌 첨단테크 전망과 해법을 정책, 기술, 교역, 전략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짚는다.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이 개회사를 하며,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대독한다.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도 참석해 축사한다.
포럼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진행은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장이 맡는다.
국내외 전문가 6명이 연사로 나서며 청중 친화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고자 '테드'(TED) 방식으로 강연한다.
'미 대선 이후 세계 첨단테크 지형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한 1세션에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이 첫 무대에 오른다. 정 센터장은 미 대선 결과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와 첨단산업의 향배를 국제 관계 시각에서 풀이한다.
이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칩워'(Chip War)의 저자인 크리스 밀러 미 터프츠대 교수가 온라인 강연을 통해 주요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칩워 시즌 2'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2세션은 '초격차 기술 경쟁과 미래 전략' 주제로 진행된다.
김현우 삼성전자 DS부문 CTO 기술기획팀장(부사장)이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글로벌 주도권을 쥐는 시대를 맞아 글로벌 첨단산업계의 한 축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미래 비전과 과제를 발표한다.
오랜 기간 TSMC 출입 기자로 활약한 린훙원 대만 금주간(今周刊) 고문은 TSMC에 얽힌 각종 이야기와 빅테크 간 경쟁 구도를 풀어낼 예정이다.
린훙원 고문은 2023년 8월과 올해 3월 각각 대만과 일본에서 TSMC에 관한 내용을 단행본으로 묶어 화제를 모았다. 오는 13일에는 'TSMC, 세계 1위의 비밀'(생각의힘)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출간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반도체·AI 기술 혁신과 진화하는 첨단산업 생태계' 주제의 3세션에서는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와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연사로 나선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역임한 신 교수는 반도체 기술과 산업 전략 부문의 전문가로서 우리나라 첨단테크의 산업적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AI 선행 기술과 기계 학습 부문의 전문가인 이 랩장은 AI 부문의 최신 트렌드와 실제 기술을 강연과 함께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쏠린 외신의 관심도 크다. AP통신과 블룸버그, 대만 중앙통신, 중국 신화통신, CCTV,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스페인 EFE통신,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 등 세계 유력 언론사가 포럼 현장을 찾는다.
연합뉴스는 매년 글로벌 경제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제를 선정해 미래경제포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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