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네이마르는 사우디행을 택했다. 천문학적 연봉이었다.
지난해 8월 파리 생제르망(PSG)을 떠났다. 파격적 사우디 행을 택했다. 알 힐랄로 이적했다. 연봉은 무려 1억5000만 유로(약 2250억원)이었다.
엄청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계륵'이 됐다. 부상의 덫에 빠졌다.
지난해 10월 우루과이와의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심각했다. 전방십자인대가 다쳤다. 반월판도 손상됐다.
십자인대 재활에만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 반월판이 손상되면 더욱 심각해진다.
긴 재활에 들어갔고, 1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나왔다. 오랜 재활 이후 생길 수 있는 부상이었다. 다시 회복 모드에 들어갔다. 올해 32세다. 전성기 시절의 네이마르를 재현할 확률이 떨어지고 있다.
결국 알 힐랄은 결단을 내렸다.
브라질 현지 매체와 스페인 스포르트지는 7일(한국시각) 일제히 '알 힐랄이 내년 1월 네이마르와 결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네이마르가 남은 6개월 동안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줄 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네이마르의 햄스트링 부상도 심각하다. 부상 직후 알 힐랄 헤수스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2주를 보고 있다. 근육 통증이 있다. 3주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스페인 스포르트지는 '알 힐랄은 네이마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노리는 선수가 충격적이다. 사우디 명문 클럽의 라이벌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타깃'이라고 했다.
호날두 역시 전성기를 지난 폼을 보이고 있다. 알 나스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예전의 호날두는 아니다. 단, 여전히 마케팅 측면에서 가치는 여전히 높다. 결국 네이마르라는 강력한 상품을 잃어버린 대체재로 호날두를 선택하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네이마르와 달리 내구성은 매우 좋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 입단 이후 단 7경기만을 소화했다. 1골을 기록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