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은 올 시즌 초반 전 세계 농구 팬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다. 일단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회의적이다.
ESPN은 7일(한국시각) '골든스테이트는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워리어스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골든스테이트의 초반 돌풍은 계속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6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쾌조의 출발이다.
시즌 전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6~8위권으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 최상위권을 차지했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있다. 오클라호마는 올 시즌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예들이 지난 시즌 일제히 잠재력을 터뜨렸고, 경험치를 더했다.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를 보내고 뉴욕 닉스에서 줄리어스 랜들을 데려왔다. 즉, 전력 상 여전히 강하다.
데빈 부커와 케빈 듀란트가 버티는 피닉스 선즈, 지난 시즌 파이널에 진출한 댈러스 매버릭스도 있다. 여기에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고 있는 덴버 너게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새크라멘토 킹스, 자 모란트가 합류한 멤피스 그리즐리스도 있다.
그런데 골든스테이트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클레이 톰슨을 댈러스에 내주고, 버디 힐드를 데려왔다. 시즌 초반 효과는 만점이다. 스테판 커리가 만들어내는 그래비티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포지엠스키, 무디, 쿠밍가, 잭슨-데이비스 등 신예들의 성장과 신구 조화를 만들어 내는 스티브 커 감독의 조정능력도 임팩트가 강력하다.
단, 여전히 객관적 전력의 한계는 있다.
ESPN은 '골든스테이트의 초반 돌풍은 아마 사그러들 것이다. 일단 ESPN이 자체적으로 만든 농구 파워 인덱스에 따르면 NBA에서 가장 쉬운 일정을 치렀다. 위치와 휴식일 등을 고려하면 골든스테이트의 일정은 매우 좋았다. 게다가 골든스테이트는 초반 상대 3점슛 성공률을 28%로 떨어뜨렸다. 강력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지만, 계속 유지될 수치는 아니다. 지금까지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4위 안에 들 수 있을 정도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 돌풍은 계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