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독극물을 마시겠다고 선언한 미국 배우 겸 가수가 SNS 계정을 폐쇄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배우이자 가수인 벳 미들러(78)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기 전인 지난 4일(현지시각) 샴페인 한 병과 배수구 세정제 한 병이 냉장고에 나란히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샴페인 병에는 '카말라 승리'라고 적힌 메모가 붙어 있었고 배수구 세정제에는 '트럼프 승리'가 부착돼 있었다.
대선에서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이기면 축하의 의미로 샴페인을 마시고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독극물을 마시겠다는 것으로, 해리스 후보의 승리를 간절히 기원한 것이다.
이 게시물은 삭제 전에 5만 7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대선 결과 트럼프가 당선되자 그녀는 돌연 소셜미디어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현지 매체들은 그녀가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벳 미들러는 영화 '조강지처 클럽(1996)', '왓 위민 원트(2000)', '아담스 패밀리(2019, 2021)' 등에 출연했으며 '더 로즈', '프롬 어 디스턴스' 등의 곡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는 경합주로 평가받던 7곳에서 모두 승리하고 최종 30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돼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