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은 EPL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
영국 더 텔레그래프지는 6일(한국시각) 의미심장한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32·토트넘)에 대한 얘기였다.
이 매체는 '현대축구는 적대적 분위기가 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을 제외한 모든 축구 팬에게 사랑받는 선수다. 적대적 현대 축구 분위기를 초월하는 선수'라며 '여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고 보도했다.
또 '물론 토트넘에 적대적인 아스널 팬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 얘기일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스널을 제외한 타 팀을 응원하는 축구 팬에게 광범위한 호감도를 가지고 있다'며 '몇 가지 요인이 있는데,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항상 플레이한다. 애교스러우면서도 호감도를 형성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다. '손흥민은 역대 19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레전드다. 하지만, 오만함은 없다. 성실하고 항상 이타심이 강하다. 이런 인성을 가진 스트라이커에게 반감을 느낄 축구 팬은 거의 없다'며 '축구 팬은 항상 거짓스러운 행동과 말에 민감한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품위있는 행동은 결코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경질된 뒤 죄책감을 표현하고, 토트넘 훈련장 직원들을 위해 고급 한국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요리사에게 비용을 지불한다. 게다가 팀동료 호드리구 벤탄쿠르가 한국인은 다 똑같이 보인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함께 공동으로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푸대접'을 여전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계약에 1년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1년 여름 재계약을 했고, 1년 연장옵션을 가지고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첫 시즌을 제외하곤 매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23골을 기록 중이다. 현역 선수들 중 모하메드 살라(164골)와 제이미 바디(140골)만이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손흥민은 현명하게 대답했다. 그는 재계약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는 2008년부터 이어진 토트넘의 트로피 가뭄을 끊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