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천문학적 금액의 상금이 걸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수입 역시 엄청나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올해 플레이오프 우승 보너스를 빼고도 400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는 등 100억원 이상 번 선수만 8명에 이른다.
올해 PGA투어에서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 상금을 받은 선수는 무려 127명이다.
투어 선수 평균 상금은 203만 달러(약 28억원)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캐디는 얼마나 벌까.
캐디 수입은 공식 통계가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집계된 적은 없다.
소문과 추정으로 어림잡았을 뿐이다.
그런데 벤 실버먼(캐나다)의 캐디인 브라이언 콥식이 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수입을 밝혀 주목된다.
실버먼은 올해 25개 대회에 출전해 18번 컷 통과에 7번 25위 이내에 들었고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106위다.
투어 카드를 잃을 만큼 하위권으로 밀리지도 않았지만, 특급 대회나 메이저대회 출전이 보장된 정상급 선수도 아니라는 얘기다.
실버먼의 올해 상금 수입은 126만2천 달러(약 17억5천만원)로 투어 선수들의 평균 금액보다 낮다.
캐디 콥식은 실버먼이 받은 상금의 8%인 10만1천 달러와 실버먼이 출전한 24개 대회 때마다 2천 달러씩 따로 받은 4만8천 달러를 합쳐 14만9천 달러(약 2억 727만원)라고 밝혔다.
기업 후원금이나 공식 대회가 아닌 외부 행사에서 받은 돈, 그리고 종종 지원받은 여행 경비는 제외했다.
그런데 실버먼을 따라다니느라 쓴 돈이 약 5만 달러(약 6천952만원)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돈은 대부분 항공, 숙박, 식비 등 투어 경비다.
실버먼이 손에 쥔 돈은 1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셈이다.
한편 셰플러의 캐디인 테디 스콧은 5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LIV 골프로 옮긴 욘 람(스페인)의 캐디는 220만 유로(약 33억원)를 받았다고 영국 미러가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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