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종욱 전 NC 코치가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했다.
삼성은 5일 이종욱 코치와 1군 작전ㆍ외야 코치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1년 연봉 9000만원에 사인한 이 코치는 6일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부터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한다.
삼성 구단은 "선수단의 공격적인 베이스러닝 및 외야수의 타구 판단 능력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올시즌까지 NC 다이노스 1군 작전 주루 코치로 활약했던 이 코치는 두산과 NC에서 뛰던 현역 시절 호타준족의 국가대표 출신으로 도루왕과 득점왕에 오른 스타 외야수 출신 지도자.
올시즌 김지찬의 외야 전향으로 완성형을 향해 가는 삼성 외야진의 안정과 박 감독이 추구하는 뛰는 야구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2루수로 활약하던 김지찬은 올시즌을 앞두고 외야수로 변신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 연착륙에 성공했다. 수비 부담을 덜어낸 김지찬은 데뷔 5시즌 만에 처음으로 3할 타율과 40도루 100득점(135경기 0.316, 42도루 102득점)을 돌파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김지찬의 외야전향은 센터 라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격력을 극대화 하며 3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 '신의 한수'가 됐다는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시즌 초 순간적인 애매한 타구 판단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빠르게 적응하며 전문 외야수 평균급의 수비를 선보였다. '호타준족'에 넓은 외야수비를 자랑하던 이종욱 코치와의 만남은 '외야수' 김지찬의 완성도에 큰 변곡점이 될 전망. 수비 뿐 아니라 도루 타이밍 잡기 등 현역 시절 노하우를 전수받게 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1일 타치바나 1군 타격코치, 이병규 퓨쳐스 감독,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 강봉규 육성군 타격코치, 권오준 재활군 코치 등 5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며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삼성은 '이번 개편과 함께 추후 정비를 통해 2025시즌 선수단 역량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개편 취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