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제 스플래시 듀오는 잊어도 된다. 클레이 톰슨 대신 버디 힐드가 스테판 커리의 파트너다.
커리가 복귀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25대112로 완파했다.
시즌 초반 골든스테이트는 예상 밖 승승장구다. 6승1패를 기록 중이다. 서부의 강력한 다크호스다.
톰슨을 댈러스로 보낸 골든스테이트는 슈터 힐드를 데려왔다.
예상 이상의 화력이다. 커리가 만드는 그래비티를 만끽하고 있다. 적중률이 고감도다.
부상에서 복귀한 커리는 이날 24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힐드는 20득점으 ㄹ올렸다.
커리와 힐의 폭발적 외곽포로 29-20으로 1쿼터를 리드는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신예 조나단 쿠밍가, 모제스 무디를 앞세워 워싱턴의 약한 수비를 두드렸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그린, 그리고 힐드가 중심을 잡아주면서도 쿠밍가, 포지엠스키, 무디, 잭슨-데이비슨 등 신구 조화가 절묘하다.
단, 워싱턴도 골든스테이트 출신인 에이스 조던 풀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 결국 54-45, 9점 차 골든스테이트 리드로 마무리했다.
3쿼터 양팀의 강력한 화력을 앞세운 난타전. 하지만, 승부처 커리가 경기를 장악하며 93-81로 3쿼터를 끝낸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견고한 마무리 능력을 보였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은 불투명했다. 커리와 그린은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 톰슨이 빠져나갔고, 전력 보강은 크지 않았다. 단, 정교한 3점슛 능력을 보유한 힐드가 커리를 보좌하면서 매우 견고한 모습이다.
게다가 신예들의 성장은 올 시즌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서부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초반 질주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