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인구 중 타지역 거주자 비중 80% 상회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은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에 체류 인구(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체류)를 더한 생활인구가 올해 2분기 67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공표한 인구감소지역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보면 6월 기준 태안군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6만517명, 등록외국인 2천30명, 체류인구 60만7천965명 등 총 67만512명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가 주민등록인구의 11배를 웃도는 것이다.
주민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도 9.7배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7위에 해당한다.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4월과 5월 81.5%, 6월 80.6%에 이르렀다. 여름철 해수욕장 외 추가적인 관광자원을 발굴한 성과로 군은 분석했다.
평균 체류 일수는 4월 2.2일(11.8시간), 5월 2.5일(12.4시간), 6월 2.5일(12.7시간)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관광·업무 등을 위해 태안을 찾거나 '5도 2촌'을 즐기는 체류 인구 비중이 매우 높다는 의미"라며 "내년부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생활인구를 반영키로 함에 따라 지역 예산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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