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 최민환의 업소 출입과 성추행 폭로에 이어 양육권 재산 분할 소송에 나섰다.
4일 이데일리는 "율희가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이혼 당시 협의이혼으로 양육권과 위자료에 대한 논의 없이 짐만 들고 나왔지만 뒤늦게 법절 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율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짜 이혼 사유를 폭로했다. 율희는 최민환이 시댁 식구들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돈을 꽂거나 중요부위를 만지기도 했다며 성추행을 언급했다. 또 '그 사건'이라고 언급하며 그 이후 지옥의 1년을 보내며 참았으나 최민환이 이혼을 먼저 말해 내가 무엇을 위해 참고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혼에 합의했다고 했다.
또 세 아이를 데리고 나오고 싶었으나 최민환이 제시한 금액은 위자료 5000만원에 양육비 월 200만원이었다며 그 돈으로 네명이 산다는건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내가 날 위해 선택한 것은 이혼이고 나머지는 다 아이들을 위한 선택을 했다"고 자신이 그 집에서 몸만 나오고 아이들을 원할 때 만나는 조건으로 협의한 사실을 알렸다.
마지막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된 남성의 녹취를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통화 속 남성은 "형 가게에 있어요? 나 놀러 가고 싶은데 갈 곳 있나? ○○에는 아가씨가 없다더라. 대기가 엄청 길다던데", "나 몰래 나왔는데 ○○ 예약해달라. 지금은 혼자인데 한 명 올 것 같다. 잘해달라고 얘기해달라" 등 부탁을 한 정황이 담겼다. 특히 엄청난 폭우로 난리였던 2022년 8월 10일에도 이 남성은 통화 속 남성이 "비 때문에 애들 거의 안 나왔을 것"이라고 하자 "셔츠 이런데 가도 없죠? 그나마 여기가 제일 많은 거죠? 여기 없으면 갈 데 없는 거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남성이 휴가란 말에 지인은 '와이프, 아이들과 놀아라'라고 하자 남성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매일 같이 있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지인이 '집에 들어가라, 엄한데 들어가지 마라'라며 걱정했지만 이 남성은 '안 들어갈거다. 술 한잔 너무 마시고 싶어 놀고 싶다'고 말하며 혼자 놀러갈 곳을 찾기도 했다.
끝으로 2022년 11월6일, 오전 4시의 통화내용에서 이 남성은 새벽에 호텔이나 모텔을 찾으며 계속해서 지인에게 아는 곳이 있는지 묻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이혼을 하면서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두 사람은 이혼 당시 잠정적으로 양육권자를 최민환으로 지정하고 율희가 아이들과 함께할 환경이 마련된 후 율희가 양육권을 가져오기로 했다.
이혼을 하면서 제대로된 법적 대응을 하지 못한 율희는 이혼 후 소송을 하면 양육권과 재산분할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뒤늦게나마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을 통해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고 경찰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민환은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포함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FT아일랜드 활동도 중단한 상태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듬해 임신과 혼인신고 소식을 전했다. 2018년 5월 첫 아들 재율 군을 품에 안았고, 2020년 2월 쌍둥이를 출산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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