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도 일본과 한국의 신예 스타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적 시장이 벌써부터 '핫'한 가운데, 김혜성은 어디로 가게 될까.
김혜성은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의 합의 하에 올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직 FA 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서만 해외 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기사에서 "2023~2024 오프시즌은 일본과 한국 리그 출신 최고 인재들의 영향으로 가장 뜨거운 스토브리그였다"고 평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 그리고 이정후 등으로 대표되는 한일 스타들의 영향이었다.
'MLB.com'은 이번 오프시즌 주목해야 하는 일본인 선수로는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등을 언급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혜성이 유일했고, 그 외 카일 하트와 제임스 네일, 찰리 반즈, 애런 윌커슨,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재입성 여부가 관건으로 꼽혔다.
'MLB.com'은 김혜성에 대해 "수비적인 측면에서 KBO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메이저리그 일부 평가 위원들은 김헤성에 대해 주전 2루수 또는 컨택 능력이 뛰어난 고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2루수를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은 팀 중 하나"라고 전망했다. 특히 시애틀은 현재 김혜성의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언급되고 있는 구단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LA 다저스 역시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봤다. 'MLB.com'은 "다저스는 서울시리즈에 앞서 열린 평가전에서 김혜성을 직접 지켜봤다. 김혜성은 바비밀러의 96마일 직구에 2루타를 치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팀 스카우트들이 그 2루수(김혜성)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